저는 브라 고무줄이 360도로 흉통을 압박하면 소화가 잘 안됩니다. 숨 쉬는 깊이도 달라요.
평소에 유니*로같은데서 브라탑 속옷 사고 속에 있는 고무줄의 일부를 잘라버리고 입는 사람입니다.
근데 운동복은 원단의 탄성도 있어서 막 손댈수가 없더라구요.


한동안 브라캡 내장에 고무줄이 안조이는 요가복 상의를 찾아 헤맸습니다.
온라인으론 뒤집은 사진이나 고무줄 밴드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직접 손으로 확인한 후 샀어요.


이 세컨스킨 상의는 가슴밑 받쳐주는 밴드가 몸통 앞쪽에만 있고 뒤쪽엔 없습니다.
넘나 혁신적... 딱 제가 바라던 것ㅠㅠ
앞쪽의 브라캡은 잘 밀착되면서도 몸통이 조이지 않아 편하게 숨쉴수 있어요ㅠ
요가에서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데 흉곽 쪼여놓고는 도저히 할 수가 없슴다.
덕분에 저도 이제 티쪼가리 아닌 운동복 상의 입고 요가 갈 수 있게 되었어요.
레이어드로 코디도 하고 운동 패션이 재밌어졌습니다.


물론 저는 가슴이 작아서 탄탄한 밴드가 필요없기 때문에 더 열광하는지도 모릅니다-_-
가슴이 크면 사방에서 받쳐주고 잡아줄 밴드가 꼭 필요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 육체로는 그게 어떤 느낌인지 체험해볼 수 없을 것 같군요.


쇼핑몰 탐방하면서 확인한 바로는 안다*, 아디다*, 언더아* 등등등 대부분 브랜드가 내장 브라 끈이 몸통을 다 빙 둘러서 있는것만 팔고 있었습니다.
세컨스킨에서도 이 제품말고 다른 상의는 등까지 브라고무줄 있는 것도 있어요.


저는 암튼 요거 검정 사고 혹시 단종될까봐 지레 조급해져서 초록 또 샀어요.
원래 초록색 잘 안입고 수박바 같아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입으니 고급진, 세련된 초록이에욥.ㅎㅎ
새로운 운동 월드를 보여준 세컨스킨에게 감사드립니다.
글고 계속 이런 편안한 옷 만들어주세요ㅠ


아, 저는 키가 160cm인데 이거 입으면 아랫단이 조금 길어서 요가하다보면 허리에서 쭈글댑니다.
근데 그럼 어떤가요.. 편히 숨쉬고 밥 먹은게 얹히지 않는데ㅠ
별로 단점이란 생각도 안들고 그냥 또 그런대로 이쁩니다.


이 글을 보시는 당신이 저와 비슷한 분이라면..
매장가서 꼭 입어보십숑


첨부한 사진은 뒤집어서 앞뒷면 찍은거에요.
<- 계속 용량 초과라고 뜨네요;ㅁ; 업로드 가능 용량이 넘 적은듯